2차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참전 미군‘지프’안동 전시

  • 이두영
  • |
  • 입력 2017-06-26 08:19  |  수정 2017-06-26 08:19  |  발행일 2017-06-26 제28면
67년 미2사단 한국주둔 후 처음
안동전투 승전기념 야외전시회
2차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참전 미군‘지프’안동 전시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앞 마당에서 행사를 준비 중인 이재영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지프에 올라 핸들을 잡고 관람객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해 승전의 마스코트가 된 미 2사단 소속 윌리스MB 지프(이하 지프) 자동차가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안동을 찾아왔다. 1944년 출고된 지프에는 미 2사단 82연대 본부중대를 뜻하는 ‘2A 82R HQ’ 글씨가 범퍼에 새겨져 있으며, 보닛에는 ‘USA 20103561’이라는 일련번호가 쓰여 있다. 엔진 시동 상태나 4륜 동력전달 장치, 핸들 등 조향장치, 바퀴, 헤드라이트 등 각 부품의 상태가 73년 전 출고될 당시에 버금갈 정도로 완벽한 형태와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창설 100주년인 주한 미2사단의 마스코트인 이 지프가 한국을 찾은 것은 1967년 미2사단 한국주둔 이후 50년 만이며, 국내에서의 야외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프는 2차대전 당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해 국내 지프형 레저승용차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은 오는 30일까지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앞 마당에서 한미동맹의 상징인 지프를 소재로 실물 안보 전시회를 갖는다. 6·25와 2차대전 당시 국군과 연합군 개인화기였던 M1 게런드 소총과 M1919 캘리버 30 기관총, 철모 등 군장비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6·25전쟁 당시 안동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2개월 동안 엄청난 항공 폭격과 함께 피아 구분을 못할 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낙동강 방어선 안동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두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