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유가 추가 하락은 증시에 부담

  • 입력 2017-06-26 07:49  |  수정 2017-06-26 07:49  |  발행일 2017-06-26 제21면

코스피는 다음 주에 2,330~2,39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달러 약세, 주도업종인 정보기술(IT)주의 견조한 실적 전망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올해 2분기 상장사 실적 전망치가 횡보하는 점과 유가 변동성 확대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유가의 추가 하락은 증시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최근 유가는 미국 셰일 오일과 리비아·나이지리아 산유량 증가 등 공급 측면에 초점을 맞춰 52주 저점을 밑돌았다. 유가 반등을 위해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감산 논의, 미 셰일 시추공 투자 감소 전환이 필요하다. 유가가 2월 말 상승세를 멈춘 점을 고려하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말 시추공수 감소가 예상된다.

또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지난달 이후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2조3천억원으로 1분기의 34조7천억원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34조6천억원으로 재차 늘어났다. 업종별로 보면 IT와 금융이 실적 추정치의 개선을 주도하면서 소재,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 업종은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실적 추정치가 개선추세를 보이는 IT주의 시장 주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다른 업종이 2분기 실적 바닥을 거쳐 3분기에 모멘텀을 회복할지다. 유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유가의 변화 시점에 따라 소재와 산업재 내에서 화학과 기계 등 업종의 3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진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27일 미국 6월 콘퍼런스 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117.9로 전달보다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실물지표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떨어져 시장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하면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지지할 것이다. 이는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달러화 대비 원화와 위안화 환율의 상관계수가 높아지고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원화의 약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120∼1,165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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