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4천527만弗 수출계약…국내외 3만여명 발길 ‘역대최다’

  • 박주희,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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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6 07:31  |  수정 2017-06-26 09:38  |  발행일 2017-06-26 제20면
■ 대구‘2017 메디엑스포’ 폐막
16개국 222명 해외바이어 참여
지역 병원 40곳과 비즈니스 상담
中리드림그룹 등과 의료관광 협약
20170626
지난 23일 엑스코에서 개막한 ‘2017 메디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치매특별관의 한 신경외과 부스에서 운동을 통한 치료를 체험해 보고 있다. 메디엑스포는 제11회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과 제7회 대구국제의료관광전, 2017 대구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 제17회 대한민국한방엑스포와 함께 25일까지 열렸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메디엑스포’가 메디시티 대구를 대표하는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국제적인 비즈니스 전시회로 한 걸음 도약했다.

지난 23~25일 엑스코에서 열린 메디엑스포가 역대 최다 관람객이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45개사 805개 부스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16개국 222명의 해외 바이어를 포함해 국내외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메디엑스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엑스코, 한약진흥재단,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대구시치과의사회 등 지역 보건의료산업 관련 기관·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산업 축제다. ‘제11회 대한민국건강의료산업전’ ‘제7회 대구국제의료관광전’ ‘제17회 대한민국 한방엑스포’ ‘대구국제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DIDEX)’ 등 보건의료 관련 4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전국 유일의 보건의료산업 전시회로,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 등 8개 의료단체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는 의료기기·의료관광 및 치과의료 해외 바이어 16개국 222명이 수출상담에 참여해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전시회의 면모를 보여줬다.

의료기기 해외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에는 KOTRA에서 섭외한 9개국 33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엑스코에서 모집한 62개 기업체의 수출 상담이 221건 이뤄졌으며, 그중 104건 4천527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외의료관광 바이어와의 미팅에서도 일본·중국·러시아·몽골·말레이시아 등 8개국 70명이 참가해 지역 40개 선도병원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아울러 몽골·미얀마·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대만 등 9개국 110명의 해외 치과 의사와 치과 바이어가 기자재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적 수준의 메이저 치과 기업들과 활발한 수출 상담을 진행, 향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대구국제의료관광전에서는 대구 의료관광의 다변화가 주목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캄보디아 훈시낫씨(훈센 총리 여동생)와 같은 거물급 인사가 이번 전시회 기간에 맞춰 진료를 받으러 왔고, 중국 리드림그룹과는 의료관광 및 의료산업에 대한 폭넓은 협력 MOU를 체결했다. 러시아 최대 신용카드회사인 ‘알파뱅크’ 등 규모 있는 해외기업과도 의료산업 및 의료관광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대구의 탄탄한 보건의료산업을 기반으로 시민과 보건의료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많은 해외 바이어의 참가로 국제적인 비즈니스 전시회로 발돋움한 뜻깊은 행사였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진정한 보건의료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전시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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