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금메달 후보 김소희·김훈 8강서 동반탈락

  • 입력 2017-06-25 18:40  |  수정 2017-06-25 18:40  |  발행일 2017-06-25 제1면

 금메달을 기대한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김훈(삼성에스원)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8강에서 나란히 주저앉았다.


 김소희는 2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49㎏급 8강에서 윈타오 원런(중국)과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6-8로 졌다.


 6-4로 앞서던 3라운드에서 잇달아 감점을 받아 6-6 동점을 허용한 뒤 1분간의 연장전에서 먼저 2점짜리 몸통 발차기 공격을 허용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로써 메달 획득도 실패했다.


 2011년 경주,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김소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9㎏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경량급 세계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금메달 꿈은 접어야 했다.


 김소희는 첫 경기였던 코트니 어들리(영국)와 32강전에서 연장 끝에 4-2로 이겨힘겹게 출발했다.
 이어 샬컷 크레이크(미국)와 16강전에서 18-13으로 이겼지만 8강 상대 원런을 넘어서지 못했다.


 남자 74㎏급에 출전한 김훈도 막심 크람트코프(러시아)에게 3라운드에서 5-27로밀리면서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2분 3라운드로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종료 이후부터 점수 차가 20점 차이상 나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한다.
 이로써 김훈도 4강 진출에 실패해 메달 도전을 멈췄다.


 64강 첫판에서 하이더 시카라(호주)에게 24-15로 승리한 김훈은 32강전에서는 아크라프 마흐부비(모로코)를 8-7로 가까스로 눌렀다.


 이어 16강에서 라이하우 친(프랑스)을 22-15로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크람트코프에게 완패를 당했다.


 김훈은 역시 우승을 기대했던 2013년 푸에블라 대회 남자 68㎏급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5년과 이번 대회에는 74㎏급에 출전해 '한풀이'를 노렸으나 2회 연속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