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순 계명문화대 특임교수, 열여섯번째 시집 ‘마을올레’ 출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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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4 08:20  |  수정 2017-06-24 08:20  |  발행일 2017-06-24 제21면
텅 빈 농촌 주민들의 눈물과 웃음을 詩로 옮겨
이동순 계명문화대 특임교수, 열여섯번째 시집 ‘마을올레’ 출간
최근 열여섯 번째 시집 ‘마을올레’를 출간한 이동순 계명문화대 특임교수.

이동순 계명문화대 특임교수가 최근 열여섯 번째 시집 ‘마을올레’를 출간했다.

이 교수의 이번 시집은 그가 지난 15개월 동안 대구 KBS TV 기획프로 ‘행복발견’의 ‘마을 올레’ 진행자로 경북도 마을 63곳을 매주 탐방하면서 떠오른 시상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번 시집에는 말로만 듣던 텅 빈 농촌, 노약자들만 남아 있는 농촌의 마을회관에서 현지 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나눈 가슴속에 갈무리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고단하고 힘겹게 살아온 눈물과 웃음, 애달픔, 처연함 등이 뒤범벅된 그들의 사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방송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 뒷좌석에서 이 교수는 그날그날의 애잔한 감동을 메모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58편의 시가 시집에 담기게 됐다.

시집에서 이 교수가 주목한 것은 드러난 삶 이면에 침묵하고 있는 스토리다. 퇴락해가는 농촌 공동체 속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었고, 그 사람들이 꽁꽁 감춰두었던 삶의 ‘내력들’이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부분들을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언어로 표현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시집에 수록된 58편의 시는 그동안 달려온 발자국의 장엄한 기록”이라며 “시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마을 주민들, 내가 다닌 여러 지역의 정겨운 풍경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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