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받을 나이 되면 취업확률 10∼20%P 떨어진다"

  • 입력 2017-06-23 13:11  |  수정 2017-06-23 13:11  |  발행일 2017-06-23 제1면
제6회 국민노후보장패널 학술대회…"여성이 더 감소"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취업확률은 떨어지고 은퇴확률은 높아진다는 사실이 실증 연구로 확인됐다.
 2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민연금공단 주최로 열린 제6회 국민노후보장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국민연금이 취업과 은퇴에 미치는 영향'(박철성·최강식) 연구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 자격자가 조기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55∼59세)가 되면 취업확률이 상당한 폭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10%포인트, 여성은 20%포인트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간 차이가 컸으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취업확률은 지속해서 감소했다.


 남성의 경우 연금보험료 납부액이 많거나 가입 기간이 길어 노령연금 액수가 커질수록 은퇴 예상연령은 유의미하게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예상연령은 납부액이 10% 많으면 0.17년 정도, 납부 기간이 1년 길어지면 0.1년 정도 각각 빨라졌다. 또 은퇴한 남성 중에서도 노령연금액이 10% 더 많으면 은퇴연령은 0.07년 빨라졌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노령연금액의 증감이 취업이나 은퇴확률, 은퇴 예상연령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실시되는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의 1∼6차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전국 만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와 해당 가구의 50세 이상인 사람과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다.


 남성은 조사 대상 1만3천여명의 55%가 국민연금 수급 자격이 있었지만, 여성은 1만9천여명 중 13.3%만이 수급 자격이 있었다.
 월평균 연금수령액도 남성은 26만5천원, 여성은 16만3천원, 평균 가입 기간도 16.2년과 10.4년으로 성별에 따른 차이가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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