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3대 명문대 장학생에 뽑힌 영남대생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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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08:11  |  수정 2017-06-23 09:41  |  발행일 2017-06-23 제21면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이승윤씨
브라질대사관 선발 유일 한국인
브라질 경제 등 여름학기 수강
“남미에 관심 많아…진로 도움”
20170623
브라질 명문대학교인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UFMG) 썸머스쿨 장학생으로 선발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이승윤씨가 교정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남대 학생이 브라질 Top3 명문대학교인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Universidade Federal de Minas Gerais, 이하 UFMG)의 서머스쿨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3학년 이승윤씨(23)는 최근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선발한 UFMG 서머스쿨 장학생에 선정돼 오는 7월 예정된 서머스쿨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UFMG 서머스쿨에는 30명의 참가자가 선발됐으며, 이 가운데 그는 주한 브라질대사관에서 선발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UFMG 서머스쿨은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학생 및 전문가들에게 브라질의 정치, 역사, 대외관계, 지리, 법률, 경제, 예술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강의를 제공하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견학 등 현장학습을 통해 브라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참가비를 비롯해 숙박과 식사 등 교육비와 기본적인 체재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이씨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UFMG에서 총 32시간의 집중 강좌와 외국인을 위한 20시간의 포르투갈어 강의를 듣고, 서머스쿨 기간 중 이틀간 브라질의 역사와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이씨는 영남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이수하며 글로벌 인재가 된 경우다. 그는 군 복무 중 영남대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 자매대학 중장기 어학연수 프로그램(GSP)’을 준비했다. 군 전역을 앞두고 GSP 참가 신청을 한 그는 복학과 동시에 미국 블랙힐즈주립대학교로 파견돼 1년간 수학했다. 그는 1개 학기 어학연수 과정을 거쳐 두 번째 학기에는 정규 전공강좌를 수강하며 어학 실력과 글로벌 역량을 쌓았다.

이씨는 GSP 파견 복귀 후에도 대학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역량을 키웠다. 영남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버디프로그램에 참가해 외국인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활동을 펼쳐왔고, 외국인 교수들을 도와 업무를 진행하는 교내 언어자원봉사단 활동도 수행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국제개발 분야에 진출해 일해보고 싶다는 그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전문가가 되고 싶다”면서 “특히 남미 지역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 UFMG 서머스쿨에 참가하게 돼 앞으로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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