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K특위 가동…‘예산정국’ 활약 주목

  • 정재훈
  • |
  • 입력 2017-06-23   |  발행일 2017-06-23 제4면   |  수정 2017-06-23
내주 첫 회의 시작으로 본격운영
與 의원 “성과 기대해도 좋을 것”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내 설치된 대구·경북(TK) 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공을 기울이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세(黨勢)가 약한 TK에서의 민주당 공략 성공여부는 문재인 정권의 장기적 안정 및 연착륙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TK특위는 다음 주 중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오찬을 겸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회의 안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이 자리에서는 앞으로의 방향성과 계획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7~8월이 국회 ‘비수기’라 다소 맥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7월 임시국회도 열릴 예정이고 본격적인 예산 정국도 시작된 만큼 처음부터 바쁘게 움직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TK특위는 앞으로 당과 TK를 연결하고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당 대표 및 지도부와 국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주기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현안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전날 ‘대구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 실무협의회’에서 민주당 관계자는 “현안이 있을 때만 특위를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 월 1회 정도로 주기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특위 의원들도 조만간 대구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특히 이번 위원회가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성과를 내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특위 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지역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내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예산이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도 당연히 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당이 TK에 대한 애정을 지역민들에게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위 활동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