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탁현민 논란…與 여성의원들도 “심각”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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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  발행일 2017-06-23 제4면   |  수정 2017-06-23
또 불거진 탁현민 논란…與 여성의원들도 “심각”

과거 저서에 쓴 여성비하 논란이 또다시 불거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에 대해 야권이 즉각 해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여당인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청와대에 여론을 전달해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여성의원 일동은 22일 ‘여성비하’ 저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탁 행정관 해임 및 사죄를 요구했다.

야 3당 여성의원들은 대구 출신인 윤종필 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이 낭독한 회견문을 통해 “문재인정부에서 내정했다가 낙마한 김기정과 안경환은 여성에 대한 탐욕을 넘어 색정으로 여성 인권을 유린했던 인물들”이라며 “모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야권의 비판이 거세지자 여당인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침묵을 깼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청와대 측에 부적절한 행동이고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라고 공개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2007년 공동 저자로 참여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속 여성비하적 표현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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