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월급 329만원…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더 받는다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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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3 07:13  |  수정 2017-06-23 07:13  |  발행일 2017-06-23 제2면
■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 분포 분석
150만원∼250만원 미만 가장 많아
숙박·음식업 173만원…업종 최저
직장인 평균 월급 329만원…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더 받는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급은 평균 32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월급은 여성보다 1.7배 가량 많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에 따르면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군인연금 등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2015년 월평균 세전 소득은 329만원이었다.

이들을 한 줄로 늘어세웠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4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일용직 근로자, 비임금 근로자 등을 제외하고 전체 일자리의 60% 수준인 1천500만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득 구간별로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많았다. 85만~150만원(19.4%), 250만~350만원(16.6%)이 뒤를 이었다. 650만원 이상도 8.6%에 달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컸다. 남성의 월 평균소득은 390만원으로, 여성(236만원)보다 1.65배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의 중위소득도 각각 300만원, 179만원으로 1.68배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고소득층 비율이, 여성은 저소득층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 650만원 이상 소득자 비율은 남성이 12.3%인 반면 여성은 3.0%에 불과했다. 월급 85만원 미만인 남성은 2.4%, 여성은 6.6%에 달하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 85만~250만원 소득구간은 여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250만원 이상에서는 남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 평균 월급은 50대(386만원), 40대(383만원), 30대(319만원), 60세 이상(256만원), 29세 이하(215만원) 순이었다. 청년층은 은퇴한 노년층보다 평균 소득이 적었지만, 중위소득(190만원)은 오히려 노년층(152만원)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의 월 평균 소득(578만원)이 가장 높았다.

반면 월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73만원이었다. 금융·보험업 종사자 월급이 이들의 세 배를 웃도는 셈이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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