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부모가 해주는 말에 따라 자녀의 미래 달라져”

  • 김형엽,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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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2 08:03  |  수정 2017-06-23 07:20  |  발행일 2017-06-22 제28면
영남일보CEO아카데미 강의
20170622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가 20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소통과 공명’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자녀가 행복하게 살지 않길 바라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소통의 교육’으로 유명한 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 교수가 지난 20일 영남일보를 찾았다. 권 교수는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소통과 공명(붕어빵틀과 시크릿 법칙)’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권 교수는 행복 점수는 내가 나에게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라는 것은 뇌 속에 저장된 기억으로 있는 자기 자신이다. 어릴 때 겪은 일과 들은 말은 기억으로 남아 먼 훗날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무치(角者無齒)’라는 사자성어를 설명하며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말을 해주느냐에 따라 자식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 달라진다. 부모가 해준 말은 기억 속에 남아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랑과 저주, 무관심의 말이 끼치는 영향에 대한 한 방송 프로그램의 실험을 설명하며, 사랑의 말을 하면 긍정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했다. 긍정의 힘은 마치 자석의 자기장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친다고 했다.

또한 “사람에게는 자기 자신만의 자기장이 있다. 이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며 “항상 긍정과 감사의 생각과 말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권 교수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를 엄마의 품 속에 안기는 ‘캥거루 케어’를 소개했다. 이러한 치료법은 엄마와 아이가 서로를 생각하는 심장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대구교육대학교에서 행복인성교육연구소 소장, 교육연수원장 겸 평생교육원장을 맡고 있으며, 교육부 규제완화 위원 및 유아교육발전 5개년 TF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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