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LG 경기 6회초 1사 1, 3루에 삼성 러프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가 탈꼴찌에 성공했다.
지난 4월 9일 수원 kt전에서 패배해 공동 9위에서 단독 10위로 추락한 이후, 73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올시즌 LG전 전패행진(5연패)을 끊었다.
임시선발 김대우가 잘 던졌다. 김대우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2연속 선발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러프의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다.
삼성 타선은 LG 차우찬에게 1~4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를 당하면서 꽁꽁 묶였다. 이원석이 물꼬를 텄다. 이원석은 0-2로 뒤진 5회초 2사에 차우찬의 3구째 공을 당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때부터 드라마틱한 반전이 시작됐다.
삼성은 1-2로 1점 뒤진 6회초 이지영, 박해민의 연속안타와 김헌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구자욱이 친 뜬공을 LG 손주인이 놓치는 행운이 이어지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않고 러프가 스리런을 작렬시키면서 5-2 역전에 성공했다.
불펜투입된 장원삼이 7회말 1점을 잃었지만, 삼성도 7, 8회 5점을 더 뽑으면서 승부를 굳혔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오늘의 선발 (22일 잠실)
△삼성=레나도
△LG=류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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