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 ‘님을 찾아서’갈까 한국무용 ‘판을 열고’갈까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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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2   |  발행일 2017-06-22 제23면   |  수정 2017-06-22
‘개판’ 정길무용단 23일 문화예술회관
‘님을…’안경미무용단 대백프라임홀
20170622
정길무용단의 일곱 번째 정기공연 ‘개판’이 2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정길무용단의 정기공연 ‘노인과 바다’. <정길무용단 제공>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23일 대구에서 나란히 공연된다.

정길무용단의 한국무용 ‘개판’이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초연인 이번 작품 ‘개판’은 열 개(開), 널 판(版)을 합친 단어다. 문을 열고 판을 열고 닫힌 모든 것들을 열고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 ‘놀이’에서는 함께 힘을 합쳐 하나가 되어 열리는 문을 표현한다. 2장 ‘자비’에서는 진실의 눈으로 마주할 때 비로소 피어나는 우리들의 인생을 꽃으로 비유해 나타낸다. 3장 ‘기도’에서는 간절히 바라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4장 ‘풍장’에서는 바람에 날리는 옷자락처럼 무겁기도 때론 가볍기도 한 우리들의 인생을 춤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장 ‘진화’에서는 짊어진 무게를 벗어내고 다시 또 시작하는 우리들 삶을 표현한다.

김현태 정길무용단 대표는 “판을 열어보려고 했다. 여러 가지 커다란 흐름과 줄기가 만나 어우러지는 우리의 삶을 춤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인생에서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듯 우리의 무대를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53)554-8888

안경미 현대무용단과 곽동현 슈퍼밴드의 현대무용 ‘님을 찾아서’가 23일 오후 6시30분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사람, 사물 등 자신의 마음에 담고 있는 님을 향한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다.

안경미 현대무용단은 민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무용단으로 중국문화원 한중 문화교류 초청공연과 시낭송협회와의 콜라보 공연 등 다수의 공연을 했다. 곽동현 슈퍼밴드는 민요와 밴드를 결합한 밴드로 국악을 현대적 감성으로 다시 표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안경미 대표는 “인간의 한과 얼을 담고 만물의 기를 받아 몸으로 풀어보자는 의도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장구매 1만5천원. 예매 1만원. (053)420-8088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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