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그리고 데이비스 ‘세계 최고의 재즈’가 온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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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2   |  발행일 2017-06-22 제23면   |  수정 2017-06-22
■ 아트팩토리 청춘 정통 재즈공연 2선
24일 피터 번스타인·25일 제시 데이비스
번스타인 그리고 데이비스 ‘세계 최고의 재즈’가 온다
피터 번스타인

아트팩토리 청춘이 이번 주말 ‘보기 드문’ 정통 재즈 공연을 잇따라 연다.

1990년대 이래 오늘날까지 재즈 기타의 전통에 가장 충실하며 ‘재즈 기타의 정석’이라 불리는 피터 번스타인. 그의 연주를 24일 오후 7시 아트팩토리 청춘에서 만날 수 있다.

1999년 다이애나 크롤의 첫 내한 공연 때 밴드의 일원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하고 2013년 사천국제재즈워크숍의 강사로 다시 한국을 찾기는 했지만, 자신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재즈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피터 번스타인의 첫 내한 공연이 대구에서 펼쳐지게 된 것.

이번 공연은 피터 번스타인의 ‘몽크(Monk) 트리오’ 편성으로 펼쳐진다. 함께하는 연주자는 베이시스트 더그 웨이스와 재즈 드럼의 거장 빌리 드러몬드다. 그리고 이번 공연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델로니우스 몽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기도 하다. 몽크는 피터 번스타인이 자신의 영웅 중 한명이라며 큰 애정을 드러낸 연주자다.

번스타인 그리고 데이비스 ‘세계 최고의 재즈’가 온다
제시 데이비스 <아트팩토리청춘 제공>

번스타인은 그래서 2009년 ‘Monk’란 앨범을 발표했고, 이날 공연에서는 여기에 수록된 몽크 곡들도 많이 연주한다. 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피터 번스타인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전석 7만원. 마스터 클래스 2만원.

25일 오후 8시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알토 색소포니스트 제시 데이비스 콘서트가 펼쳐진다. 정통 재즈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다.

영화 ‘Kansas City’ 출연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제시 데이비스는 1965년 미국 뉴올리언스 출신이며, 캐논볼 애덜리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받는 재즈계의 거장이다.

그는 착실한 학습과 탄탄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데뷔 시절부터 많은 선배의 아낌없는 지지를 끌어냈다.

특히 세계적인 트럼피터 윈튼 마살리스의 아버지이자 탁월한 교육자인 피아니스트 엘리스 마살리스가 아끼는 제자로 일찍부터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그룹 외에도 잭 맥더프, 일리노이 재킷, 치코 해밀턴 등 여러 거장의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섰다. 전석 5만원. (053)744-5235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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