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美대사대리·주한미군사령관 접견…"동맹강화 최선"

  • 입력 2017-06-21 18:18  |  수정 2017-06-21 18:18  |  발행일 2017-06-21 제1면
美 "틸러슨, 강 장관과 통화·만남 기대…北억류 한국인 송환 도울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했다.

 강 장관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외교장관으로서 외교안보 정책의 토대가 되는 한미 동맹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임박한 모든 의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참담한(appalling) 일"로 평가한 뒤 "이 사안에 대해 우리는 미국과 100%의 연대감(solidarity)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 자리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강 장관 취임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며 "틸러슨 장관이 강 장관과의 전화 통화와 워싱턴에서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화 통화 일정을 잡으려 하고는 있지만 양국 간 시차가 있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일정 조율은 가능한 빨리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오토 웜비어씨 사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전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그는 또 북한에 억류된 다른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의 송환을 돕는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통'으로 꼽히는 리처드 하스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을 면담했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외교장관 취임 사흘째로 내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외교적 사안들에 대한 좋은 지혜와 관점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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