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스캔들’아베…사과했지만 여론 싸늘

  • 입력 2017-06-21 07:38  |  수정 2017-06-21 07:38  |  발행일 2017-06-21 제15면
지지율 38%…5월보다 8.5%p↓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가케학원의 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그간의 강경한 태도를 바꿔 사죄했지만 싸늘한 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0일 아베 총리가 전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가케학원 문제에 관한 재조사 등 정부대응에 시간이 오래 걸려 불신을 초래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며 "하나하나 정중하게 설명하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정국 향방을 가늠 짓는 도쿄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급감하자 기자회견에서 시종 몸을 낮추며 돌아선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사히는 이를 두고 국회에서 사학 스캔들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이뤄진 아베 총리의 국회 경시 발언 등이 결국에는 역효과를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자업자득’이라는 셈이다. 실제 내각 지지율 하락에 분위기가 뒤숭숭한 집권 자민당의 도의회 입후보 예정자들 사이에선 동요가 일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베 총리가 겸허한 자세로 전환했지만, 그의 전날 발언은 변명에 불과하며 지지율 회복을 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각 지지율은 이날 발표된 TV아사히 계열 ANN의 여론조사에서도 지난달보다 8.5%포인트 낮은 37.9%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1.6%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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