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내오기식 기업유치 지역 상생협력에 찬물”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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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  발행일 2017-06-21 제9면   |  수정 2017-06-21
구미商議, 대구시에 해명촉구

[구미] 대구시가 구미에 있는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영남일보 6월12일자 1면·15일자 9면 보도)과 관련해 구미상공회의소가 ‘대구시의 해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미상의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인근 지역 빼내오기식 기업유치는 지역의 상생협력·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대구시는 해당사안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실제로 접촉과 제안이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구미상의는 또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구미)은 상생협력의 대상이지 상호경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대구시는 구미시를 상대로 지역경제에 출혈을 야기하고 중소기업의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하는 ‘제살깎기식’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움직임과 관련해 구미시민의 반발이 매우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구미지역 3천100개 기업을 대표해 대구시의 적극적인 해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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