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행정직-81일·9급-71일…공무원 시험기간 대폭 단축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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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1   |  발행일 2017-06-21 제2면   |  수정 2017-06-21
국정기획위 “불확실 상황 해소”
연간 6425억 사회적비용 줄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공무원 시험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시험기간을 단축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국정기획위는 20일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시험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5급과 7급, 9급 공무원 시험이다. 현행 공무원 시험은 통상 연초에 채용공고를 한 후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연말에 발표된다.

이 때문에 5급 행정직 공무원의 경우 원서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293일, 5급 기술직 공무원은 317일, 7급 공무원은 171일, 9급 공무원은 182일이 각각 소요된다. 국정기획위는 이를 줄여 사회적 비용 낭비를 막기로 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대기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약 17조원에 달한다.

국정기획위의 공무원 시험기간 단축으로 5급 행정직은 293일에서 212일로 81일이 줄고, 5급 기술직은 317일에서 246일로 71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9급은 182일에서 111일로 71일이 줄고, 7급은 171일에서 110일로 61일이 단축된다. 이와 함께 학교교육과 공무원 채용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인재 수습직원의 선발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시험기간을 단축해 수험생들의 불확실한 상황을 조기에 해소하면 수험생과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 등 연간 6천425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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