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잉글리시 버스’ 바다 건너 씽씽…울릉 3개교, 원어민교사와 영어체험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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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0 08:03  |  수정 2017-06-20 08:03  |  발행일 2017-06-20 제28면
남양초등·저동초등·울릉서중
‘펀 잉글리시 버스’ 바다 건너 씽씽…울릉 3개교, 원어민교사와 영어체험
울릉 남양초등학교 학생들이 영어체험교실 참여 후 원어민 교사와 다음에 또 만나기를 바라며 손을 흔들고 있다.

경북도내 오지 초·중학교를 찾아 달리던 펀잉글리시버스(Fun English Bus)가 바다 건너 울릉도를 달리며 이곳 학생들에게 신나는 영어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영진전문대대구경북영어마을이 운영 중인 45인승 펀잉글리시버스는 최근 이틀간 울릉도를 첫 방문해 남양초등, 저동초등, 울릉서중에서 다양한 영어체험 교실을 열었다.

첫날 남양초등에 버스가 도착하자 이 학교 3~6학년생 24명이 2개 팀을 이뤄 한 팀은 버스에서 세계문화 체험과 식료품점·은행 등 상황체험을 하고 한 팀은 교실에서 과학·수학 수업에 참여했고, 90분간의 첫 수업 후엔 장소를 바꿔서 영어체험을 했다. 이 체험교실은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4명이 담당했다. 이날 오후엔 울릉서중에서 전교생 11명을 대상으로, 다음 날은 저동초등으로 이동해 4~6학년생 51명이 참여해 영어체험 수업을 했다.

펀잉글리시버스는 경북도가 원어민 수급이 어렵고 영어교육환경이 취약한 도내 농어촌지역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운행했고, 운영 주체로는 공모를 통해 영진전문대학대구경북영어마을이 선정됐다. 45인승 규모인 버스엔 탤런트 존(Talent Zone), 스토리 존(Story Zone), 문화 존(Culture Zone), 마켓 존(Market Zone) 등 영어체험 학습 공간이 꾸며졌고, 휴일을 제외한 매일 도내 23개 시·군 지역 학교를 찾는다.

버스엔 대구경북영어마을의 원어민 교사 2~3명과 진행요원이 탑승해 학교 도착 후 버스와 학교 교실에서 영어에 대한 흥미 유발과 학습 동기 부여에 중점을 둔 알찬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한다.

지금까지 버스는 총 143회 운행됐으며 3천760여명이 체험 학습에 참석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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