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척추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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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0 07:47  |  수정 2017-06-20 07:47  |  발행일 2017-06-20 제21면
[자생한방병원의 건강이야기] 척추측만증

사람들은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된 자세로 있는 시간이 늘고, 학생들은 학원· 학교 등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어린이부터 성인에까지 점점 척추측만증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척추측만증은 말 그대로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서 있을 때 양측 어깨 높이가 차이가 나거나, 한쪽 어깨가 뒤로 튀어나와 있거나, 뒤에서 보았을 때 허리가 S자로 휘어보이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10세 전후 성장기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되며, 사춘기에 성장이 진행되면서 집중적으로 악화된다.

척추측만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뼈의 변형이 심해지고 주변의 근육과 관절이 그에 맞춰 굳어 성인이 되어서는 치료가 어렵다. 게다가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척추측만증임을 알고 있어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은 선천적인 원인이 있거나 신경· 근육에 질환이 있는 등 다른 원인으로 생길 수 있지만, 보통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 측만증이 80~90%를 차지한다.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에 압박을 주게 되므로 요통이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목과 어깨에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심장·폐 등의 내부 장기를 압박해 호흡 순환의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틀어진 척추를 조기에 바로잡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 허리 통증만을 호소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장기 학생의 경우에는 뼈가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정상적인 척추의 성장에 장애를 줘 측만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장기 청소년의 척추측만증은 더욱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X-레이 검사를 통해 10도 이하의 측만이 있을 경우는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10도에서 30도 내외의 측만이 있을 때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측만증을 치료하고 있다. 추나요법이란 비뚤어진 척추 관절을 적절한 방법으로 밀거나 당겨 정렬이 맞지 않는 척추 관절을 바로잡아주고 주변 연부 조직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척추측만증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특정 부분에 몰리는 하중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40도 이상의 측만이 있다면 내부 장기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X-레이 검사 등을 실시해 증상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이 오래 지속되면 목과 허리의 통증은 물론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평소 허리를 똑바로 펴고 반듯하게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걷거나 수영을 하는 등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키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백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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