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새 패러다임 “창업보다 창직 노려라”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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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0   |  발행일 2017-06-20 제2면   |  수정 2017-06-20
경북도 ‘창직 토크 콘서트’
“하고 싶은 것 만들어서 도전”
런닝맨 PD·아이돌 등과 대담
청년 일자리 새 패러다임 “창업보다 창직 노려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도가 마련한 ‘청년을 위한 DRD창직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SBS 정철민 PD와 아이돌 그룹의 가람 등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북도가 새로운 일자리 패러다임을 마련하기 위한 창직(創職·job creation)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창업에 맞춰져 있던 일자리 창출의 중심을 창직으로 돌려보자는 취지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도 고등학생으로 확대했다.

도는 19일 경북항공고에서 항공고 및 영주 영광여고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을 위한 DRD 창직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좋은 대학 진학, 대기업 취직이 정답인 양 강요하는 이 사회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현재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크쇼에는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연출자 정철민 PD와 일본에서 오리콘차트 6위까지 오른 아이돌 그룹 대국남아의 ‘가람’ 등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의미 등을 이야기했다.

정 PD는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리고 잘하는 게 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23세 때까지는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뭔지만 알아도 충분히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알았다면 이뤄낼 수 있는 대안을 찾아 행동으로 옮겨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모든 일을 사람과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사람을 많이 만나고 연애도 하라”고 덧붙였다.

이형우군(경북항공고 3년)은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고,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 민생본부장은 “자신의 의지와 꿈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많은 여건이 갖춰져 있다”며 “경북도는 이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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