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정한 대구대, 명실상부 ‘지역 청년취업 거점’ 우뚝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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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9 07:41  |  수정 2017-06-19 07:41  |  발행일 2017-06-19 제19면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창조일자리센터 운영 성과
전국 세 곳뿐인 고용노동부 진로지원 선도大 선정도
‘연합 취업캠프’ 2년째 진행…지역 대학간 협력 견인
정부가 인정한 대구대, 명실상부 ‘지역 청년취업 거점’ 우뚝
지난 5일 대구대에서 열린 ‘경북도 청년 일자리 만들기 청·학·관 협력 선언’에서 홍덕률 대구대 총장이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각종 정부 취업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재학생과 지역 청년 취업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5년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 사업과 2016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된 대구대는 정부 지원을 받아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은 기존 단기 현장실습의 문제점을 보완해 장기간 실무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학점 인정과 실습비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대구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차연도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평가’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경북도경제진흥원이 공모한 ‘경북 청년-기업 매칭 협력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대구대는 국고 총 5억원을 지원받아 경북지역 대학, 전문대학, 마이스터·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경북지역 청년 구직희망자 500명을 기업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5일 대구대에서는 또 다른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경북도 청년 일자리 만들기 청(靑)·학(學)·관(官) 협력 선언’이 그것이다. 이 행사는 경북도와 도내 23개 시·군, 경북지역 36개 대학과 손을 잡고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현장실습 기회와 학비 지원 등에 나서겠다는 선언을 하는 자리였다.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시장, 군수, 지역 대학 총장들은 대구대에 모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또 대구대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와 진로취업지원 선도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대구대, 상명대, 세명대 등 전국에서 3곳뿐이다. 선정 대학들은 고용노동부 장관과 각 대학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고, 학년별 진로·취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컨설팅을 받고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향후 고용노동부 고용정보 포털인 워크넷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대는 각종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취업상담에서부터 취업알선, 직업훈련,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패키지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지난해 학생 취업 관련 부서를 학생들이 자주 찾는 건물로 옮겨 ‘진로취업관’을 새롭게 확장·이전했다.

이곳은 취업 관련 행정부서와 취업 상담실, 취업 스터디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과강의실 등을 갖춘 취업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IPP형 일학습병행제사업단’, 고용노동부·경북도·경산시가 지원하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그리고 고용노동부의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를 운영하는 위탁기관 5개 업체가 상주하면서 졸업생 및 재학생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학생복지관에 ‘진로취업플러스라운지’를 설치해 진로나 취업으로 고민하는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학과와 전공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구대는 지역 대학들과도 청년 취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대는 경북도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경산 지역 주요 4년제 4개 대학과 함께 연합 취업캠프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연합캠프를 통해 대구대 학생들은 다른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고 서로 경쟁하며 자신의 취업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양질의 일자리와 청년 특유의 상상력과 감수성과 끼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는 청년문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청년 일자리 만들기 청·학·관 협력 선언’에서 다짐한 것처럼, 대구대가 청년 취업의 거점으로서 경북도와 23개 시·군, 36개 지역 대학들과 적극 협력해 청년 취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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