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천재의 ‘제로법칙’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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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7  |  수정 2017-06-17 08:04  |  발행일 2017-06-17 제18면
컴퓨터 천재의 ‘제로법칙’ 프로젝트

◇제로 법칙의 비밀(EBS 밤 10시55분)

맨컴 회장의 ‘제로법칙’은 무한히 팽창한 거대한 우주도 우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뿐이며, 결국 그 우주조차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제로가 된다는 법칙이다. 어차피 우주도, 삶도 끝내 0에 수렴하고 말 것이라면 현재의 모든 행위에 무슨 의미를 담을 수 있을까. 코언의 고뇌도 이러한 것이다. 감독 테리 길리엄은 화려한 미술적 혼돈으로 관객의 눈을 현혹하지만 결국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의 무상함이다. 하지만 삶의 비밀, 생의 의미는 법칙을 풀어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완성하는 것임을 밥과 베인슬리가 일깨운다.

컴퓨터 천재 코언 레스는 정보를 수집하는 컴퓨터 회사 맨컴에서 일하며 매일 같은 하루를 보낸다. 모종의 연산 작업을 반복하는 그는 자신이 일하는 방식이 헛되다고 느낀다. 어느 날 걸려온, 인생의 비밀을 알려주는 중요한 전화를 실수로 끊어버렸다는 자책감도 그를 옥죄고 있다. 코언은 전화가 다시 걸려오기만을 기다린다. 코언은 재택근무를 요청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의 요청은 묵살 당한다. 그는 파티에서 우연히 맨컴 회장을 만나 재택근무를 청한다. 회장은 비밀의 제로법칙 프로젝트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조건으로 그의 재택근무 신청을 허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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