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의 경쟁, 문화가 답이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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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7   |  발행일 2017-06-17 제16면   |  수정 2017-06-17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
인공지능과의 경쟁, 문화가 답이다
최연구 지음/ 중앙경제평론사/ 236쪽/ 1만4천원

인공지능과 인간의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인간은 패배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펼치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안감을 갖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최연구 연구위원이 쓴 이 책은 미래사회, 미래자본주의, 인공지능시대에 우리가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서비스,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문화산업에 주목하며, 문화라는 관점에서 사회변화를 이해해야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래의 인간은 연산능력과 물리적 힘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인공지능과 공존해야 하고, 때로는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한다. 저자는 이 같은 이유로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을 인간이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중심으로 저자는 문화를 이야기한다. 놀고, 먹고, 여유를 즐기는 문화는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가 바라보는 미래는 문화나 예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발전하는 모습이다. 결국 미래 산업의 성패는 문화이고,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문화가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저자는 “미래사회에는 힘든 일, 어려운 일, 위험한 일은 기계가 대신하고, 인간은 노는 일과 즐기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문화의 고유한 영역이며, 앞으로 우리가 더욱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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