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에 마을기업 생긴다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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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4  |  수정 2017-06-14 07:28  |  발행일 2017-06-14 제9면
특산물 비누·건강차 가공 판매
道, 문경 문화마을기업 등 19개
행정자치부 올해 최종심사 통과

울릉군에 첫 마을기업이 탄생했다. 또 청년이 중심이 된 문화마을기업도 문경에 모습을 드러낸다. 경북도는 신규 13개, 2차연도 6개 등 19개 마을기업이 행정자치부의 올해 마을기업 육성사업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마을단위 기업이다. 신규 마을기업은 최대 5천만원, 2차연도 업체는 최대 3천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제공받게 된다. 행자부 심사를 통과한 13개 신규 마을기업은 △지역 생산 농수산물 판매 및 가공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공간 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울릉지역 특산물을 비누·건강차·생즙 등의 가공상품으로 판매하는 ‘천부권역 영농조합법인’은 울릉도의 첫 마을기업으로 눈길을 끈다. 울릉도에는 사회적기업 1곳과 협동조합 4곳이 활동하고 있지만 마을기업은 존재하지 않았다. 문경시에 설립된 ‘사이협동조합’은 문화복합공간을 운영하는 마을기업으로 청년이 중심이 되어 활동한다. 2차연도 지원 대상에 선정된 6개 기업은 제품 개발, 설비 확충, 판로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경북도는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2010년부터 추진해 왔다. 5월말 기준 경북 마을기업은 모두 103개다. 지난해 경북 마을기업은 매출 83억원과 일자리 1천210개를 만드는 성과를 냈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올해 지역자원을 활용해 내실 있게 준비한 단체가 많아 마을기업 저변 확대에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성과 전문성을 가진 경북형 마을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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