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나온 자매, 육군 부사관도 함께 임관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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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9  |  수정 2017-06-09 08:09  |  발행일 2017-06-09 제21면
대구과학대 엄현영·현지씨
같은 학교 나온 자매, 육군 부사관도 함께 임관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를 졸업하고 부사관에 임관한 엄현영(왼쪽)·현지 자매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2일 전북 익산시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거행된 17-1기 임관식에서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를 졸업한 엄현영(13학번)·현지(15학번) 자매가 함께 육군 부사관에 임관했다.

6·25전쟁 참전군인인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자매는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선·후배로 함께 군인의 꿈을 키워왔다. 자매는 육군훈련소와 육군부사관학교에서 21주간의 훈련과정을 마치고 현영씨는 보병부사관으로, 현지씨는 통신부사관으로 각각 임관하게 됐다.

현영씨(하사)는 “졸업 후 일반 직장에 다니면서 열심히 일했고, 나름 인정도 받았지만 부사관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면서 “선·후배와 동기들이 부사관의 길을 가는 것을 보고 다시 힘을 내게 됐고, 꿈을 이룬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씨(하사)는 “언니와 함께 부사관에 임관해 더 기쁘다”면서 “나라에 위국헌신하는 참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근환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학과장은 “자매가 함께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길을 간다고 하니 대견하다”면서 “앞으로도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우수학생 양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및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매년 졸업생 평균 95%의 높은 취업률을 이루고 있으며, 그중 육군3사관학교 진학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및 특전부사관으로 97% 이상 진출하고 있다. 이번 육군부사관 임관식에서도 엄현영·현지 자매 등 군 장학생 남군 부사관 15학번 10명과 여군 부사관 4명이 임관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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