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기차’로 뜨겁다…충전기 설치 신청률 전국 최고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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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9 07:34  |  수정 2017-06-09 07:34  |  발행일 2017-06-09 제13면

대구 시민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한전이 추진하는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 대구가 전국 16개 시·도 중 인구 대비 최고 신청률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이 지난 4월부터 전국 공동주택 1천200개 단지에 충전기 3천600기 보급을 목표로 무료 설치신청을 받은 결과, 5월말까지 아파트 1천156개 단지가 충전기 3천281기를 신청했다.

대구는 112곳에서 363기를 신청했으며, 구·군별로 달서구(39곳 135기), 수성구(22곳 47기), 북구(17곳 55기), 달성군(13곳 49기), 동구(12곳 49기), 남구(4곳 14기), 중구(4곳 11기), 서구(1곳 3기)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15단지 651기), 서울(124단지 350기), 부산(114단지 370기) 등 대도시 순으로 많았다. 경북은 70단지에서 163기를 신청했다.

인구 대비 신청률은 대구(0.15%)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전북·부산(0.11%), 제주·대전(0.9%) 등의 순이었다. 경기(0.05%), 서울(0.04%)은 인구 수에 비해 신청률이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대구시는 전기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 이번 공모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시작한 대구시의 전기승용차 민간 보급사업은 두달여 만에 목표물량 1천500대를 채우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기 신청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구시는 6월 중순쯤 한전의 공모가 종료될 것으로 보고 설치 희망 아파트의 빠른 신청을 당부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충전기를 구축하는 비용은 일체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면 된다”며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관리비 등의 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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