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개월째 광공업생산 줄고 소비는 늘어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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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1 07:36  |  수정 2017-06-01 07:36  |  발행일 2017-06-01 제16면
■ 동북통계청 4월 산업활동동향
기계장비·전자부품 등 크게 감소
대형소매판매, 전년동월比 4.8%↑
대구, 2개월째 광공업생산 줄고 소비는 늘어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는 늘어나는 현상이 두달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은 생산과 소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대구 광공업 생산은 지난 2월 10.0% 급증했으나 3월부터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13.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3.0%), 전기장비(-12.3%)에서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계장비 감소폭이 큰 것은 농번기가 지나 수요가 감소한 계절적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대구지역 소비는 두달째 4%대 증가율을 보였다. 4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2.9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0.4%)에 비해 백화점(9.3%)의 오름폭이 컸는데, 이는 최근 대구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문을 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백화점 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12월 대구신세계백화점이 개점한 이후 9.4%, 1월 12.4%, 2월 2.5%, 3월 9.4% 등 크게 올랐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지수(88.2)는 전년 동월에 비해 2.1% 줄었다. 식료품(-15.3%), 전기·가스·증기업(-10.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0.0%)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2로 같은 기간 1.3% 감소했다.

한편 4월 건설수주액은 대구가 4천590억원, 경북이 4천1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누계액에 비해 대구는 18.7% 늘었고 경북은 17.9% 줄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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