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UAE, 이슬람권 25일까지 라마단…외국인도 “라마단 카림” 존중 의미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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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1   |  발행일 2017-06-01 제15면   |  수정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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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기간 낮시간의 금식이 끝나고 밤이 되면 친지·이웃들과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눈다. <출처: www.deccanchronic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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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태<경북PRIDE상품 UAE 해외시장 조사원·Zenith Events 근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달 관측 위원회’가 올해 라마단 기간을 5월27일부터 6월25일까지로 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달 동안 중동은 태양이 있는 하루 동안은 금식을 통해 신성한 달에 대한 존경과 신에 대한 감사를 보여주며, 한달 동안 두바이 비즈니스 또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한달동안 낮엔 금식하고 절제해야
라마단 중 음식소비 평소 1.5배 늘어
저녁엔 금식 풀려 음식점마다 붐벼
외식 계획 있다면 예약하는게 좋아


라마단은 이슬람 달력(Hijri)에서 9번째 달을 뜻하며 무슬림들의 성서인 코란이 쓰인 달이다. 라마단 기간은 매년 10∼15일 정도 앞당겨지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리 찾아왔다. 또 라마단 기간은 달 모양 관찰로부터 시작일을 결정하기 때문에 지역별·나라별로 하루이틀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한다. 무슬림들에게 매년 라마단을 지키는 것은 이슬람의 다섯 가지 계율 중 하나로 매우 중요한 의식이다.

라마단 기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표하는 이유는 우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메카가 이슬람교에서 가장 신성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메카는 예언자 모하마드의 출생지이며 그가 코란의 첫 계시를 받은 장소이다. 이 때문에 다른 이슬람 국가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발표를 따른다.

라마단 기간 무슬림들은 “라마단 카림”이라고 서로 인사한다. 이는 “행복한 라마단 보내세요!”라는 뜻이다. 최근에는 SNS 매체를 통해 해시태그 ‘#RamadanKareem’ 사용하여 온라인으로 인사할 수 있다. 중동 바이어들에게 관련 메시지를 보내주면 상대방 종교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인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금식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노인·환자·임신·생리·모유 수유 중인 사람들은 금식을 할 필요가 없다. 라마단 기간에 여행 중이거나 아픈 사람들은 다른 시기에 금식을 해도 된다.

이슬람교도들은 라마단 기간에 식사·음주·흡연을 절제할 뿐만 아니라 성관계와 불순한 언행도 자제한다. 그리고 무슬림들은 코란의 여러 장을 암송하며 매일 밤 기도한다. 만약 중동 바이어가 라마단 기간 중에 한국을 방문 시 물을 권유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해가 지면 금식을 마칠 수 있다. 사실 해가 지고 나면 마법과 같이 금식이 풀리기 때문에 평균보다 1.5배 정도의 음식을 소비한다.

라마단 금식기간에는 공공장소에서 먹고 마시거나 흡연하거나 껌을 씹으면 안 된다. 그리고 포옹이나 키스 같은 애정 표시도 하면 안 된다. 공공 장소에서는 춤을 추거나 음악을 크게 듣는 것도 삼가야 한다. 공공 장소에서 여성은 어깨와 무릎을 덮는 옷을 입어야 하며 남성은 민소매 상의를 삼가야 한다.

라마단 준수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직장 근로자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근무 시간이 2시간 줄어든다. 대략 오후 시간보다는 오전에 만나는 것이 금식으로 인한 비즈니스 미팅 집중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라마단 기간 중 해가 진 저녁 시간대에 외식을 계획한다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일부 레스토랑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저녁에 매우 붐빈다. 특히 유명한 음식점은 피해서 다니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부분 현지업체들은 라마단 기간에 개점 시간을 변경한다. 쇼핑몰은 대체로 낮에 개점해서 평소보다 늦게까지 열지만 푸드코트·레스토랑은 그렇지 않다.

경제적으로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행사인 라마단은 전세계 이슬람 인구 16억명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평소보다 고급스러운 재료로 손님을 대접하면서 평소보다 1.5배 이상 음료 판매가 늘고 있다.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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