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품질명장 출신 김규환 의원 “국회의원 된 후에도 새벽 출근해 보좌관에게 배워”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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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08:11  |  수정 2017-05-25 08:11  |  발행일 2017-05-25 제28면
영남일보 CEO 아카데미서 특강
국가품질명장 출신 김규환 의원 “국회의원 된 후에도 새벽 출근해 보좌관에게 배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기도 한 김규환 대한민국 국가품질명장이 지난 23일 오후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저를 키워준 대구 분들께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국가품질명장 출신으로 국회의원이 된 김규환 의원(60)이 지난 23일 대구를 찾았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에 진출했다. 한글도 모르는 거지 출신이 중공업 회사 다니며 한글 배우고 명장이 되더니 결국 국회의원까지 됐다”면서 꾸준한 노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끊임없는 배움이 성공의 밑바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였던 그는 대우중공업(현 두산인프라코어) 재직 중 기능대학을 졸업하는 등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썼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매주 두 번 새벽 5시에 출근해 보좌관들이 해주는 교육을 받는다. 많이 배운 보좌관들에게 뭔가를 배운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발명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나라가 살길은 인재를 키워 기술강국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초중등생을 위한 발명교육지원법과 명장대학원, 청년명장제도 등을 통해 고급 기술인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와의 오래된 인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어려웠던 시절 어머니가 대구 신암동에서 동생을 낳자마자 돌아가셨다. 그때 어머니 장례를 치러준 이들이 대구 분들이다. 깡통을 차고 거지생활을 했지만,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내일을 기약할 수 있었다”며 수십 년 전을 떠올렸다.

강원 평창 출신인 김규환 의원은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읜 후 지독한 가난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사환(청소부)으로 대우중공업에 입사 후 특유의 성실성과 아이디어로 기계가공 분야 국가품질명장에 올랐다. 현재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가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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