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나도 무난한 데뷔전…‘첫 술에 배부르랴’

  • 명민준
  • |
  • 입력 2017-05-25   |  발행일 2017-05-25 제26면   |  수정 2017-05-25
삼성 8 - 9 kt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
직구 평균구속 140㎞ 초반 그쳐
20170525
2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kt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한 삼성 레나도가 kt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레나도가 무난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레나도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도중 가래톳 부상을 입은 뒤 2군에 머물러 있었던 레나도는 이날 경기가 KBO리그 첫 등판이었다.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의 등판을 앞두고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레나도는 구세주가 아니다. 오자마자 바로 잘하면 좋겠지만, 한두 경기 정도는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레나도는 1군 무대가 아직은 어색한 듯 경기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레나도는 1회초 kt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정복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박경수를 병살타로 돌려세웠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2루에 정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준 레나도는 1-2로 뒤진 5회초에는 1사 3루에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잃었다.

레나도는 팀이 경기 후반 동점에 성공해 승패와 무관해졌지만, 구위회복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이날 레나도는 65%대의 직구구사율(총 투구수 85개중 직구 56개)을 보였지만, 직구평균 구속이 140㎞대 초반에 그칠 만큼 위력적이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8-9로 졌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