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前국장 “트럼프캠프-러 접촉 알고 경고했다”

  • 입력 2017-05-25 07:34  |  수정 2017-05-25 07:34  |  발행일 2017-05-25 제14면
“러 대선 개입은 사실” 주장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존 브레넌 전 국장은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가 대선에 개입하고자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정보를 인지, 연방수사국(FBI)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에도 미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고 개인적으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작년 대선에서 러시아 해킹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당시 ‘미국인들(U.S. persons)’과 러시아의 접촉에 대해 우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의 접촉은 트럼프 캠프에 관여하는 미국인들이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며 “나는 그들(러시아인들)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들은 미국인들이 포함된 개인들을 매수하고, 그 개인들이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그들을 위해 일하게 하려고 애썼다"며 “러시아가 ‘뻔뻔하게’ 미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것은 모두에게 명백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미 정보기관들은 ‘러시아의 목표는 미국의 민주적 절차에 대한 대중의 믿음을 훼손하고,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헐뜯는 한편 그의 당선 가능성을 낮추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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