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 아리랑 페스티벌·호장장군 행렬 ‘경산자인단오제’

  • 최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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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5 07:33  |  수정 2017-05-25 07:33  |  발행일 2017-05-25 제12면
27∼30일 계정숲 일대서 개최
다채로운 민속놀이·공연·체험
씨름·사진촬영 등 부대행사도

신라시대부터 전승돼 오던 지역의 대표적 전통문화예술행사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돼 있는 경산자인단오제가 27~30일 나흘간 경산시 계정숲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첫날인 27일에는 작년에 함께 개최해 호평을 들었던 제8회 전국농악대축제 ‘중방농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전국에서 28개 유명 팀이 참가한다. 축원무와 여원무를 개막공연 형식으로 마련함으로써 기존의 의례적인 개막식을 지양하고 시민이 행사의 주인이 되는 축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전망이다.

28일에는 제3회 경산아리랑제 ‘아리랑이랑 노닐고 거닐고’를 개최하고, 단오제 최초의 경연대회인 ‘창작아리랑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시민의 참여도를 높여 함께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29일에는 탄신 1천400주기를 맞이하는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가 제석사에서 열린다. 또 오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을 위한 캐릭터 뮤지컬 공연이, 오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와 강령탈춤이 펼쳐진다. 조항조, 금잔디, 윙크, 박구윤 등이 출연하는 자인단오 음악회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은 음력 5월5일 단옷날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이 호장장군행렬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어 창포머리감기 시연, 송신제를 마지막으로 성대한 막을 내리게 된다.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계정숲 곳곳에서는 그네뛰기, 줄타기, 버나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다. 단오제의 전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한복 무료체험, 여원화 만들기 체험, 장군복 입고 말에 오르는 한장군 체험, 오페라 의상 체험 등도 시민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창포머리감기 체험, 수제맥주 시음, 국궁체험, 단오 주막촌 등 새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외 계정숲 행사장 곳곳에서는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 단오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리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는 삼성현 백일장 및 그림대회가 개최돼 관심 분야 참가자들이 함께할 수 있게 준비했다.

경산=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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