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인사' 나눈 오승환, 4일 만에 등판해 1⅓이닝 4K

  • 입력 2017-05-24 00:00  |  수정 2017-05-24 15:07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타자 4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호투를 펼쳤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 1-1로 맞선 11회말 2사 1루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막았다.


 코리 시거의 타석에서 2구째 직구를 던지다 폭투를 범해 2루 진루를 허용한 오승환은 시거를 볼넷으로 내보낼 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던진 2루 견제구가 주자로건 포사이드의 몸을 맞고 튀어 2사 1,3루로 몰렸다.


 야스마니 그란달 타석에서는 시거가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침착하게 그란달을 시속 138㎞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1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다저스 4번타자 코디 벨린저를 시속 153㎞ 빠른 공으로 압박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애드리안 곤살레스에게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크리스 타일러도 강력한 직구 승부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1이닝 3피안타 2실점)에서 패전투수가 된 후 사흘 동안 휴식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투구가 어려운 상태였다.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세인트루이스 마무리의 위용을 뽐냈다.
 오승환은 13회말 타석에서 그렉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2에서 3.13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승환은 경기 전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과 만나 짧은 대화를 했다. 선발 요원인 류현진은 이날 등판이 예정돼 있지 않았다. 마무리 오승환은 승부가 연장전에 돌입하면서 마운드에 올라 LA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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