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정보가 창업아이템…DGIST 학부생 벤처기업 설립

  • 입력 2017-05-23 11:31  |  수정 2017-05-23 11:31  |  발행일 2017-05-23 제1면
랩바이랩 정보 DB 무료 제공…광고·장비판매 플랫폼이 수익모델

 DGIST 학부생들이 이공계 연구실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벤처기업 랩바이랩(대표 최혁진)을 설립했다.
 이공계 연구실 정보 검색 서비스가 창업 아이템이다.


 DGIST, KAIST, GIST, UNIST, 포스텍, 서울대 등 국내 연구실 2천여 곳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홈페이지(labbylab.io)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이공계 학부생,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이공계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이 대상이다.
 기초학부 3학년인 최 대표는 "이공계 학생이 진로를 결정할 때,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교수님께 자문할 때 연구실 정보가 필요하다"며 "대학이나 연구기관 홈페이지를 찾아보거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지만 찾기 힘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키워드 중심 검색 시스템을 만들고, 묻기 기능으로 사용자 질문에 해당 연구실 연구원이 일주일 내에 답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부생들이 연구실 담당자를 인터뷰해 생생한 정보를 전하고 석·박사과정 입학정보도 알려준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기법과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 봇(bot)을 개발해 사용자가 원하는 연구실 정보를 찾아서 피드백을 주는 맞춤형 서비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예정이다.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오픈한 뒤 페이지 뷰가 1만2천건을 넘었다.
 랩바이랩은 대학원, 연구기관, 기업 등 이공계 채용광고 유치와 연구 장비·설비 판매 플랫폼 구축을 수익모델로 삼는다.
 최 대표는 "연구실 1천여 곳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외국에서 국내 연구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영문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며 "해외 연구실 데이터도 수집해 세계에서 가장 큰 이공계 연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말했다.


 최 대표 등 5명은 창업휴학을 활용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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