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올해 준우승만 세번째…킹스밀 챔피언십 1위는 톰프슨

  • 입력 2017-05-22 00:00  |  수정 2017-05-22
"오늘 보기 없는 경기 했지만 톰프슨의 경기력이 워낙 뛰어났다"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전인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천4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전인지는 20언더파 264타로 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에 5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3월 파운더스컵,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준우승만 세 번 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대회를 마친 뒤 전인지는 "오늘 보기 없이 좋은 경기를 했지만 톰프슨의 경기력이 워낙 뛰어났다"며 "톰프슨으로부터 많이 배우면서 즐겁게 경기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였던 톰프슨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는 바람에 우승 경쟁은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전인지가 7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2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톰프슨이 9번 홀(파4) 버디로 3타 차로 달아난 이후로는 줄곧 3타 이상의 격차가 유지됐다.


 톰프슨은 지난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의 '악몽'을 떨쳐낸 우승이 됐다.
 그는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라운드 12번 홀까지 3타 차 선두였으나 전날 3라운드에서 오소 플레이를 했다는 TV 시청자 제보로 순식간에 4벌타를 받았다.


 오소 플레이로 2벌타, 그에 따른 스코어 카드 오기로 2벌타가 더해졌다. 그 바람에 톰프슨은 유소연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눈물을 참지 못하며 아쉬워한 톰프슨은 이달 초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 출전해 공동 17위에 올랐고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나온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받은 톰프슨은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년 3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이날 20언더파는 2008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코스 레코드 19언더파를 1타 뛰어넘은 기록이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톰프슨은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일어난 일은 아쉬웠지만 어차피 지나간 일"이라며 "이제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벌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유소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중상위권 성적을 냈다.
 리디아 고와 유소연이 7언더파 277타로 나란히 공동 10위, 쭈타누깐은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세계 랭킹은 변함없이 리디아 고, 유소연, 쭈타누깐 순으로 1, 2, 3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10언더파 274타로 4위, 김세영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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