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청소년 “군사훈련 체험하며 애국심 키워요”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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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08:28  |  수정 2017-05-22 08:28  |  발행일 2017-05-22 제28면
도내 초·중·고 학생 90여명
육군3士‘나라사랑사관캠프’
다문화청소년 “군사훈련 체험하며 애국심 키워요”
나라사랑 캠프에 참가한 누엔홍람양(경주 선덕여중 3년)이 교관 지도 아래 헬기레펠 체험을 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가 경북도와 손잡고 매년 실시하는 다문화가족 청소년 나라사랑 사관캠프가 교육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는 경북도내 거주 다문화가족 초·중·고등학생 90명을 초청해 지난 17일부터 2박3일간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실시했다.

사관캠프 참가자들은 1일차에 입소식과 서정열 학교장의 ‘절절포(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 특강’으로 시작, 사관생도 생활관 견학과 제식훈련으로 군인의 기본자세를 배웠다.

2일차에는 각개전투 훈련, 헬기 레펠, 암벽 등반 등의 군사훈련 체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3일차는 생도들의 멋진 행진을 볼 수 있는 충성의식 참관 등 생도생활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군악대가 연주한 나라사랑 콘서트와 영천호국원 등 지역 내 유적지 견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현실을 이해하면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함양하기도 했다.

캠프에 참여한 서민성군(12·포항초등)은 “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 체험을 하며 나라사랑 정신과 자신감을 얻었다.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나라사랑 사관캠프는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라는 사명감과 정체성 확립, 자신감 회복 등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캠프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최길락 중령은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며 스스로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에서 한층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는 경북도와 함께 매년 7~10회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운영하며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마음과 국방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장교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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