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과 死, 선택, 관계…‘현대인의 삶’에 대한 3가지 시선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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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  발행일 2017-05-22 제22면   |  수정 2017-05-22
26일 문예회관 팔공홀서 대구무용제
전국무용제 출전 티켓 두고 열띤 경연
다움무용단 ‘나비’등 3개 작품 참여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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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무용인들의 축제이자 전국 무용제에 출전할 대구 대표팀을 선발하기 위한 경연인 ‘대구무용제’가 오는 26일 열린다. 올해 참가하는 SD Dance Company의 ‘공간 자르기 part1 - 은밀한 내면의 창고’(위쪽), 다움무용단의 ‘나비’. <대구무용협회 제공>

(사)한국무용협회 대구시지회(회장 강정선)가 주최하는 대구 무용인들의 축제 ‘제27회 대구무용제’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3개팀이 참가해 전국 무용제에 출전할 대구 대표팀이 되기 위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첫 공연은 다움무용단의 ‘나비’다. ‘나비’는 자연과의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한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경계선상에서 끊임없이 삶에 순응하고 타인과 대치하며 사는 우리를 통해 매 순간 삶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한국적 제의식을 구현함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권효원 & CREATORS는 ‘Final Seconds (deep ver.)’를 선보인다. 전작 ‘Final Seconds’가 갑자기 닥친 변수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순간의 선택으로 최후에는 어떤 상황에 놓여 있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작품이라면, 딥(deep) 버전인 이 작품은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에 초점을 맞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불평등과 부당함, 보이지 않는 폭력 앞에 우리는 어떻게 맞설 것인지,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의 기회를 잡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이다.

마지막 작품은 SD Dance Company의 ‘공간 자르기 part I - 은밀한 내면의 창고’다. 관계와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것도 없는 빈 곳에 알몸으로 태어나 개인적 상징을 만들며 특별한 이야기를 채워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아는 이와 모르는 이들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떤 개인적 상징을 만들어 가는지에 대한 안무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석 초대. 010-7722-6213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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