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쏜 화성-12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 美국방부 관리 평가 나와

  • 입력 2017-05-22 07:39  |  수정 2017-05-22 07:39  |  발행일 2017-05-22 제14면

북한이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미국 국방부 관리들의 평가가 나왔다고 미 NBC뉴스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BC뉴스는 미 국방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 북한의 KN-17 미사일 시험 발사 당시 재진입이 통제된 상태로 이뤄져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전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 극동지역에 가까운 동해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진입 기술은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탄두가 극도의 고온이나 진동에 견딜 수 있도록 하는 핵심기술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최종 관문’으로 평가된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진전을 이룬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대형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힌 바 있다. 당시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당국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인 것으로 믿고 있으며, 북한이 3차례의 실패 끝에 처음으로 KN-17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북한이 ‘화성-12’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사거리 500∼1천㎞)과 노동미사일(사거리 1천300㎞)의 재진입 기술은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보다 사거리가 긴 미사일의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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