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호찌민 광장 장기간 개방하는 건 한국이 유일”

  • 글·사진=경주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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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  발행일 2017-05-22 제2면   |  수정 2017-05-22
■ 베트남 호찌민市 응웬 위원장
11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양국 국민들 이해와 공존 한마당
모든 분야서 협력의 기폭제 될 것
韓-베 통상&문화교류 적극 협력
“성스러운 호찌민 광장 장기간 개방하는 건 한국이 유일”

“베트남에서 성스러운 호찌민광장 등을 장기간 외국에 개방하는 것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베트남 호찌민시 응웬 타인 펑 인민위원장(55·사진)은 20일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접견실에서 가진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의 국민이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9면에 관련기사

응웬 위원장은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호찌민시 최초로 해외 도시와 함께하는 행사로 인력이나 규모면에서 최대의 행사인 만큼 호찌민시와 시민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힐튼경주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실무 업무협약 체결은 양국이 그간 보여준 신뢰와 존중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응웬 위원장은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문화공연, 전시 및 체험 등으로 꾸며진 ‘호찌민의 날’ 행사는 양국 국민이 문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공존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면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호찌민시와 경북도, 경주시, 경주엑스포 관계자들이 긴밀하고 신속하게 협력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경북도청에서 공동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실무 업무협약으로 이어져 감회가 새롭다는 그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5주년을 맞아 열리는 호찌민 엑스포는 양국 간 협력 체제를 구축, 문화관광·경제 등에서 협력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응웬 위원장은 한국의 화산이씨 시조인 이용상(리롱뜨엉)이 베트남 ‘이 왕조’의 왕자로, 고려 고종 40년(1253)에 귀화한 사례처럼 양국이 역사문화분야에서 유사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2001년 파트너에서 2009년 동반자로 거듭나면서 무역교역량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베트남 투자 1위, 수출 3위 국가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매년 확대돼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기업 수가 4천619개에 달한다.

영남일보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호찌민 엑스포 기간 마련하는 ‘2017 한-베 통상 & 문화교류 한마당’에 대해 “지난해 한-베 통상 & 문화교류가 경북도와 호찌민시의 문화·경제의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도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응웬 위원장은 베트남 남부 벤째성 출신으로 호찌민대학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베트남 공산당에 입당한 후 호찌민시 공산주의 청년연합 사무차장과 벤째성 성장을 거쳐 현재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의원을 맡고 있다.

글·사진=경주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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