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월급 단계적 인상 추진, 상병기준 내년 19만원→26만원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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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  발행일 2017-05-22 제2면   |  수정 2017-05-22

내년부터 병사 월급이 올해보다 32.8%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병사 월급 인상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기재부와 국방부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가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 병사월급 인상 계획이 올해 종료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월급을 올리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최소경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병사 봉급을 현실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2012년 대비 병사 봉급 2배 인상을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이 같은 월급 인상 계획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월급을 올리는 방안을 재수립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상병 기준으로 올해 19만5천원인 월급이 내년에는 25만9천원으로 6만4천원(32.8%)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병사 월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3천억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달까지 국방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병사 월급 인상안을 담아 기재부에 제출하면 오는 6~8월 심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2020년까지 병사 봉급을 최저임금의 50%인 70만원 수준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복무 기간도 점진적으로 18개월까지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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