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외교장관·民 안보실장 ‘파격’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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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  발행일 2017-05-22 제1면   |  수정 2017-05-22
경제부총리 김동연
靑정책실장 장하성
외교안보특보 문정인·홍석현
20170522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외교부 장관에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또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상임위원장,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의 내각과 청와대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김동연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덕수상고를 나와 입법고시(6회)와 행정고시(26회)를 모두 합격한 정통 관료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다.

강경화 후보자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원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장관 보좌관, 국제기구국 국장,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를 지냈다. 국회청문회를 통과하면 비고시 출신의 첫 여성 외교부장관으로 기록된다.

새 정부 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에 임명된 장하성 실장은 경기고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민사회활동을 활발히 해 온 장 실장이 공직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정의용 실장은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했으며, 최근 청와대 외교안보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아 특사단 구성 등을 조율했다. 정통외교 관료출신이고, 17대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제주가 고향인 문정인 신임 특보는 오현고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석현 신임 특보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 한국신문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이금로 인천지검장(51·사법연수원 20기)과 봉욱 서울동부지검장(51·연수원 19기)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는 김형연 서울고법 전 판사(51·연수원 29기)가 임명됐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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