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원하면 트럼프-라브로프 대화록 제공”

  • 입력 2017-05-19 00:00  |  수정 2017-05-19
“트럼프 기밀정보 유출 논란은 美정치인 정치적 정신분열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미국 정치인들의 주장을 ‘정치적 정신분열증’이라고 비판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에서 번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푸틴은 “우리는 미국에서 정치적 정신분열증이 심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브로프에게 어떤 비밀을 제공했다는 비난은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라브로프와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가 나와 정보기관 수장과도 기밀을 공유하지 않은 데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려야겠다. 나쁜 사람”이라며 미국 측의 주장을 비꼬아 농담했다.

푸틴은 미국 내에서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미국 정부가 원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 간 대화록을 미 의회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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