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아베 ‘학원 스캔들’

  • 입력 2017-05-18 07:40  |  수정 2017-05-18 07:40  |  발행일 2017-05-18 제14면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법인
‘학부 신설에 입김 작용’의혹
문부성 문건 공개돼 큰 파장
또 터진 아베 ‘학원 스캔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법인의 학부 신설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본 정부 내부 문건이 공개돼 궁지에 몰렸다. ‘모리토모 스캔들’이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다른 스캔들이 터져 다시 아베 총리의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17일 아사히신문은 오카야마 현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총리관저(총리실)를 담당하는 내각부가 교육 담당 부처인 문부과학성에 총리의 의향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문건을 공개했다. 작년 10월4일 작성된 해당 문건의 제목은 ‘수의학부 신설에 관한 내각부로부터의 전달사항’으로, 문부과학성이 작성한 것이다.

문건에는 “2018년 4월 신설을 전제로 역산해서 최단의 스케줄을 작성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이것은 관저의 최고 레벨이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적혀 있다. 다른 문건인 ‘장관(문부과학상) 확인사항에 대한 내각부의 회답’에는 내각부가 학부 신설을 서두를 것을 요구하면서 “이것은 총리의 의향이라고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베 총리가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이번 문건은 총리의 개입 정황을 담은 정부기록이라는 점에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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