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공원에 스포츠타운도 짓자”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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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8 07:08  |  수정 2017-05-18 07:08  |  발행일 2017-05-18 제1면
지역 체육계 등 추가 개발 제안 “체육관·국제 규격 빙상장 필요”
“동물원 운영 도시공사가 맡고 주변에 제2 수목원 조성해야”

대구대공원 공영 개발 방침이 발표되자 시너지 효과를 위한 다양한 추가개발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6일 ‘대구대공원 공영개발계획’ 발표 때 “더 좋은 제안이나 의견이 있으면 기존 계획과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체육계에선 이에 대구대공원 개발과 발맞춰 주변 일대를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빙상장 건립 등 사계절 체육활동이 가능한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기존 체육시설인 대구스타디움과 육상진흥센터, 삼성라이온즈파크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노린 것이다.

체육계 한 관계자는 “45년된 산격동 대구실내체육관은 낡은 데다 대구가 250만명이 사는 대도시인 만큼 실내체육관이 2개는 있어야 한다. 고성동 빙상장도 어린이 놀이터 수준에 불과해 국제경기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번듯한 빙상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 옆 전설로 인근에는 이들 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여유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공원 동물원의 대구대공원 이전사업과 관련해서는 제2의 수목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전하는 동물원을 학습과 힐링 콘셉트로 조성할 방침인 점을 감안하면, 주변에 수목원을 함께 만들어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대공원에 새 동물원이 들어서면 이를 공영개발 주체인 대구도시공사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전시 중구 사정동의 대전동물원(오월드)은 대전도시공사가 운영 주체이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공사는 1999년 5월 경매물로 나온 대전동물원 부지(52만1천㎡)를 낙찰 받고, 2004년 11월에는 동물원 내 놀이시설까지 인수해 현재 직영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월드의 운영실태를 일단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대공원 개발을 시작조차 하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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