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 아름다운 정원 보러오세요”

  • 한영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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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7   |  발행일 2017-05-17 제13면   |  수정 2017-05-17
20일부터 이틀간 진행 예정
‘별을 밝히다’ 프로그램 눈길
“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 아름다운 정원 보러오세요”
달성토성 서문이 보이는 골목정원에서 방문객들이 마을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달성공원의 원래 이름은 달성토성이다. 대구의 2천년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국가지정문화재로, 사적 제62호인 달성토성의 서문이 지난 4월 말 문을 열었다. 서문 개방과 함께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달성토성마을골목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제2회 달성토성마을 골목축제를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달성토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달성토성 주변에 거주하는 서구 비산 2·3동 주민들이 직접 가꾼 골목정원을 마을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며 골목에서의 옛 추억과 향수를 돌이켜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달성토성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보고 미래의 별을 찾고 희망을 전하려는 특별 프로그램 ‘달성토성, 별을 밝히다!’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1장에서는 달성토성의 아픈 역사와 시간의 흔적을 빗자루로 쓰는 퍼포먼스와 세월과 격동의 시기를 견뎌온 토성을 안아주는 서예 퍼포먼스가 각각 진행된다. 2장에서는 마을 주민과 대구시민이 함께 청사초롱 등불을 만들고 서로에게 희망의 배지를 달아 준다. 마지막 3장에는 향과 차로 예를 올린 후 악기연주로 공명을 울리고 무용으로 치유의 시간을 가진 뒤 참가자 전원이 청사초롱 등불을 들고 달성토성을 걷는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이외에도 무대 공연과 버스킹 공연, 전래놀이, 찰흙으로 미래의 토성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벽화 체험, 새싹 인삼 심기, 다육아트, 황토천연염색, 목공체험, 건강상담 등 체험부스가 있으며 서각, 자수, 다육아트, Hair Art 동물왕국 등이 전시되며 떡메치기, 뻥튀기 등 나눔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오중섭 조직위 기획부장은 “달성토성골목축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주민들이 자신의 집 앞 정원을 하나둘씩 가꾸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골목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주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비산 2·3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기석 조직위원장도 “지속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했으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면서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이 사람들이 달성토성마을 골목축제장을 방문해서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초대했다.

한영화 시민기자 ysbd4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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