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숨쉬며 맘껏 내달린 1만여명 ‘힐링 레이스’

  • 명민준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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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5   |  발행일 2017-05-15 제1면   |  수정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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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구스타디움 앞 유니버시아드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제10회 영남일보 하프마라톤
더 풍성해진 즐길거리 ‘인기’


제10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14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펼쳐졌다. 대회가 열리기 전 대구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경기, 충청,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마니아 1만여명이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최근 며칠간 시민들을 괴롭혔던 미세먼지도 이날만은 ‘보통 수준’의 농도를 유지하면서 마라토너들을 안심하게 했다. 20℃ 안팎의 따뜻한 기온까지 더해져 마라토너들은 코스를 신나게 내달릴 수 있었다.

대회가 역사적인 10주년을 맞은 만큼 즐길거리도 풍성해졌다. 전국마라톤협회측은 대회 시작에 앞서 아마추어 마라톤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진환옹(80·충남 금산)을 소개하며, 마라톤이 주는 건강과 성취감에 대해 설명했다. 대회장 밖에서는 조일로봇고 학생들이 마련한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가정의 달인 만큼 가족단위 참가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부부들이 커플운동복을 맞춰 입고 나란히 달렸고 아버지가 지친 아이를 들쳐 메고 달려 코스를 완주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협성고와 소선여중 등 학생 자원봉사자 1천여명과 대구 경찰 250여명은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지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김부겸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도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레이스에 박수를 보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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