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맹 강화하자” 中 “관계 개선 원해” 日 “빨리 만납시다”

  • 입력 2017-05-11 00:00  |  수정 2017-05-11
■ 문재인 대통령 당선…각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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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등 주요 외신들이 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뉴스를 속보로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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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문들이 10일자 1면에 전날 열린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당선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한·미 동맹 강화 등에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기대했다.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서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고 평화롭고 민주적인 권력 이양을 축하하는 한국 국민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양국 간 영원한 우정과 파트너십을 심화하기 위해 대통령 당선인과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지속적인 협력 희망”
의회 의원, 릴레이 축하 성명

中 매체, 일제히 톱뉴스 보도
“文의 대화외교 표명 큰 기대”

아베 “전략적 이익 공유 이웃
솔직하게 의견교환하고 싶다”


미국 의회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잇따라 축하 성명을 내고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애리조나) ,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의원(메릴랜드),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매사추세츠)등 상·하원 의원들이 일제히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마이크 켈리(공화·펜실베이니아),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피터 로스캠(공화·일리노이), 아미 베라 의원(민주·캘리포니아) 등 ‘코리아 코커스’공동의장단 4명도 공동 성명을 내고 문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동시에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대통령 당선에 이번처럼 미 의회 의원들이 무더기로 축하 릴레이 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와 함께 한중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한국 새 정부와 한중관계를 개선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항상 고도로 중시하며 중한관계가 어렵게 얻은 성과를 함께 유지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양국이 상호 정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며 조율과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며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한다"고 한중관계 개선을 원하는 중국 측 입장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중국과 사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의 사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사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되도록 빨리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외무성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서 마음으로부터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며 “앞으로 문재인 차기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 갈 것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는 관계자들이 긴 시간에 걸쳐 우호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문재인 차기 대통령과 함께 손을 잡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폭넓은 분야에서 발전시켜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비롯해 한일 양국이 공통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어 양국이 협력하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빠른 기회에 문재인 차기 대통령을 뵙고 공통의 관심사항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할 것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문 후보의 당선에 대해 “문재인 차기 대통령의 지도하에 한국이 점점 발전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 탄생할 내각과 긴밀히 협력해 가고 싶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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