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지방에서 360년 11대에 걸쳐 고품질 소면을 생산하고 있는 ‘진가와’의 모습. 오는 19일 진가와 제면소가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세계 최초로 국수 전문점으로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제공> |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오는 19일 지하 1층 식품관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추가 오픈한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백화점의 맛집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7월까지 총 3차에 걸쳐 지하 1층 식품관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3월1일에 이어 오는 19일 식품관에 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한 2차 리뉴얼 모습으로 고객을 맞는다.
이번에 식품관에 오픈하는 매장들은 해외 최초로 론칭하는 매장부터 국내 최초 오픈 매장 등 유명 맛집 총 15곳(신규 12곳·리뉴얼 3곳)을 한자리에 모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일본 규슈지방에서 360년을 이어져 내려온 소면 장인의 ‘진가와 제면소’가 세계 최초로 문을 연다. 360년, 11대에 걸쳐 최상급 소면만을 만들어 온 진가와 소면은 일본 내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유명하며, 꼬박 3일 동안 18단계를 거쳐야 완성된다.
일본 내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 납품만 해왔을 뿐, ‘진가와’라는 상호를 달고 국수 전문점의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의 끈질긴 설득으로 해외 진출이 성사됐고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최초로 선보이게 된 것. 향후 현대백화점은 전국 점포에 진가와를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홍석천이 운영하는 이태원의 유명 타이음식점인 ‘마이타이’와 마스터셰프코리아 이창수·강형구의 프로젝트 식당인 일본식 덮밥 맛집 ‘구루망’도 현대 대구점에 지역 최초로 둥지를 튼다. KBS 드라마 ‘마스터 국수의 신’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서울 약수역 맛집 면요리 전문점 ‘치면식당’, 2016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소개된 한식 캐주얼 반상 ‘애류헌’, 김형석 셰프의 퓨전 이탈리안 브랜드 ‘스몰플레이트 h450’, 편백을 소재로 한 1인 한상 ‘방이 편백집’ 등도 대구에 처음 문을 여는 매장이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의 탄탄면을 선보인 홍대 맛집 ‘탄탄면공방’,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수제 버거 맛집 ‘진정행벅’이 새롭게 문을 열고, 베이커리 전문점 ‘베즐리’와 회전초밥 전문점 ‘본가스시’가 새단장 오픈한다.
현대 대구점은 오는 19일 식품관 리뉴얼을 맞아 신규오픈 매장 구매 고객에게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할인권을 제공하고, 매장별 대표 메뉴의 할인 판매 및 사은품 증정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백화점마다 온라인으로 빼앗긴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일 집객 요소로 맛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맛집을 개발 및 유치하는 것은 백화점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의 주요 요소”라면서 “기존 브랜드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이번 ‘진가와’처럼 직접 유명 전문점을 발굴하고 브랜드를 개발해 새로운 콘텐츠를 고객에 선보이며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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