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어린이날 행사서 가족표심 잡기 안간힘…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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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6   |  발행일 2017-05-06 제5면   |  수정 2017-05-06
뒤에선‘세월호 보도’‘문준용 취업특혜’의혹 공방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은 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해 동심(童心)을 겨냥한 가족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대선 후보와 캠프 간에는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인 ‘준용’씨 특혜와 관련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어린이날인 이날 각 후보의 캠프 사이의 신경전은 더욱 고조됐다. 특히 ‘1강 체제’를 구축한 문 후보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세월호 인양지연 보도와 관련해 “기사를 삭제하고 문 후보에게 사과 방송을 한다고 해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해양수산부를 향해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고자 하는 해수부 장관의 후속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해당 방송사 역시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보도 경위와 데스킹 과정 등을 명백히 밝혀 국민의 의혹을 씻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거세졌다. 안 후보 측은 지난 3일 준용씨가 2007년 1월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취업을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는 고용정보원 전 간부 아들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한 데 이어, 5일에는 해당 의혹을 뒷받침할 대학원 동료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육성 녹음 파일에는 “(문준용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국민의당 측은 해당 증언을 토대로 다시 문 후보 측에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반격하며 지속적으로 이를 언급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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